한화솔루션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본업인 신재생에너지와 화학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했다.
2022년 기준 연길의 매출은 13조6539억원, 영업이익은 9662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30.9%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등 자회사 손실에 따른 지분법손실(1019억원)을 반영해 전년 대비 38.7% 감소한 378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 5,685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501억원을 달성하며 적자를 흑자로 전환했다.
화학부문 매출은 10.2% 증가한 5조9092억원, 영업이익은 43.7% 감소한 5889억원이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재료 조달 비용 부담은 줄었지만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와 PE(폴리에틸렌)의 매출총이익은 줄어들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첨단소재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조 1,522억원, 영업이익은 263.9% 증가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증가는 완성차 산업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부품 소재 수요 증가와 태양광 모듈 소재(EVA 패널)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갤러리아 사업부는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 5,327억원(YoY +3.5%), 영업이익 373억원(YoY +29.1%)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눈부신 실적에도 불구하고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급락했다.
3년 연속 배당계획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매도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최고의 실적에 더해 잉여현금흐름(FCF)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주주환원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씽킹레터가 발표한 ‘2022년 종합현금흐름’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로 유입된 현금은 1조6000억원, 현금유출은 3조1000억원이었다.
게다가 올해 미국의 태양 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배당금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화로직은 자금이 충분하면 자사주 매입,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은 한화SRX가 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 회사의 주장을 믿지 않고 있다.